님, 안녕하세요?
수호동지 여러분에게 첫번째로 인사 드리게 된 저는 무지개행동 공동대표 이호림입니다. 수호지를 구독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환영의 인사를 보냅니다💕
님은 지난 겨울을 어떻게 기억하시나요? 12.3 내란 사태 이후 두렵고 화가 나고, 불안한 시간도 있었지만,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힘으로 이뤄낸 윤석열 파면 결정으로 결국 우리는 이 시간을 우리의 연대가 승리한 기억으로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비상행동 의장단으로 활동 한 저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한 광장이기도 했어요. 길에서 여러 밤을 지새우고, 난생처음 단식 투쟁을 하며 힘든 순간도 많았는데요. 무대에 올라 성소수자인 자신을 드러내며 힘차게 발언하는 수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에 큰 힘을 받았습니다. 다른 공동의장님들이 성소수자들의 시민 발언에 귀기울이며, 저에게 궁금한 것을 질문하실 때면 성소수자 시민들의 용기가 만드는 변화를 체감하는 것 같아 설레기도 했어요.
언제나 무지개 깃발이 휘날리는, 수많은 시민들이 성소수자에 대한 연대를 표하고 혐오와 차별없는 사회를 요구하는 광장에서 보낸 넉 달. 오랜 시간 정치가 유예해 온 우리의 권리를 실현할 때가 멀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가능성의 시간이기도 했지요.
민주주의 지키는 성소수자 시민들과 함께 봄을 맞이한 무지개행동은 이제 성소수자 지키는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무지개 수호대의 여정을 출발합니다. 무지개 수호대는 대선 기간 이어질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소수자 시민들이 원하는 변화, 성소수자의 삶을 바꾸기 위한 <제21대 성소수자 정책 요구안>을 알립니다. 광장을 물들였던 자긍심과 연대의 무지개가 선거 기간에도 어디서나 휘날릴 수 있도록 여러 공간에서 뱃지와 피켓을 나누고, SNS 프로필을 꾸밀 수 있는 무지개 아이템을 배포합니다. 대통령 후보들에게 <성소수자 정책 요구안> 공약을 요구하고, 선거 후 새롭게 당선된 대통령에게 성소수자 국정과제를 마련하고 성소수자 인권 정책을 펼칠 것을 요구하는 서명 캠페인도 진행합니다.
광장의 무지개가 열어낸 가능성을 우리 삶의 구체적인 변화로 실현하기 위해 님의 힘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매주 발행될 수호지를 통해 전하는 무지개 수호대의 활동 소식을 널리 알려주시고, 액션에 참여해주세요.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 6월. 이 봄을 성소수자가 존엄하고 평등한 사회로 함께 길을 냈던 시간으로 자랑스럽게 기억하며 힘차게 행진합시다. 무지개 수호대의 여정에 함께 해주세요!
연대의 마음을 가득 담아,
이호림 드림 |
|
|
“무지개 수호대, 어디 다녀왔나요?”
지난 출동 작전들을 보고합니다.🔊 우리가 함께한 현장을 함께 복기해봐요! |
|
|
🕯️ 4월 12일, 세월호참사 11주기 기억·약속 시민대회
무지개수호대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고 연대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무지개행동 공동대표이자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공동의장인 이호림 활동가는 연대 발언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한 권력자를 몰아낸 것에서 멈추지 말고, 사회대개혁 실현을 향한 길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전했어요. 이호림 활동가의 발언 전문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 4월 19일, 시민행진 ‘✊내란 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행진’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진행된 시민행진에 무지개수호대도 함께했습니다. 깃발을 들고,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외치며 거리를 걸었습니다.
🦽 4월 20일, 장애인차별철폐의날 전국집중결의대회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무지개수호대는 무지개행동 부스를 운영하며 연대의 뜻을 전했습니다. 정오부터는 본대회와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민주주의 행진’에도 함께했어요! |
|
|
“정세는 흐르고, 수호대는 깨어 있다!”
대선 정국 속 성소수자 이슈와 정책, 강호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
|
🎤사회운동과 정당의 공동정책토론회
4월 17일, 국회에서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과 8개 정당이 공동정책토론회를 열고, 사회대개혁을 위한 과제들을 논의하였어요. 비상행동에 함께하고 있는 무지개행동 박한희 공동대표도 이 자리에 참석해, 사회대개혁특별위원회 소위원장으로서 <모두의 존엄과 공존을 위한 성평등·인권 사회>의 토론 발제를 맡았답니다. 전체 자료집(PDF)은 여기서 확인하세요!
요즘 각 정당에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한창이죠.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줄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21대 대선 주자들 중 성소수자 정책과 제도를 공약하거나 언급한 후보들을 아래에서 정리해봤어요! 👀
😁 차별과 혐오 금지를 공약한 김재연 후보
진보당은 지난 19일까지의 경선을 거쳐 김재연 상임대표가 대선 후보로 확정됐어요. 지난 8일, 김재연 후보는 광화문 동십자각 광장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차별금지법을 공포합니다” 법률 공포문 서명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고요. 경선 승리 후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는 ‘새로운 평등공화국’, ‘차별금지법으로 존엄한 일상을 지킬 수 있는 나라’를 강조했답니다!
😙 차별금지법과 동성혼 법제화를 공약한 권영국 후보
노동운동·사회운동·진보정당이 함께 꾸린 사회대전환 연대회의에서는 정의당의 권영국 대표와 새로운노동자정치운동추진모임의 한상균 대표가 4월 30일까지 경선을 치를 예정이에요. 권영국 후보는 지난 16일, 금속노조 거통고지회 고공농성장 앞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과 동성혼 법제화를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 (ps. 4월 26일까지 선거인단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경선에 투표할 수 있다 해요!)
🤨 여성을 위한 사회를 만들되 차별금지법은 지금은 아니라는 김동연 후보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빛의 혁명에 참여한 2030 여성들의 호명조차 꺼리고 있는 상황은 반성해야 할 일”이라며, 여성 이슈에 소극적인 당의 태도를 비판했어요. 보다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도 덧붙였고요. 그런데,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는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혀 큰 아쉬움이 남아요. (하필이면 무지개 깃발과 함께 찍힌 기사 사진, 이거 혹시 운명일까요?!)
😩 한편 홍준표는 동성애를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도 성소수자와 차별금지법 등을 언급하였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생략할게요😇 (그래도 내용이 궁금한 수호동지는 여기를 클릭!) |
|
|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주목할 사람들”
수호대 안팎의 인터뷰!🗯️ 무지개 수호대의 영웅들을 만나보세요. |
|
|
수호지 1호 난세의 영웅 주인공은 바로바로~🥁 내향인 기수님입니다! 덕후 파워로 광장을 종횡무진한 기수님의 지난 넉달, 지금 바로 만나볼까요? 🤩 |
|
|
Q1. 반갑습니다! 수호 동지들을 위해 간단한 본인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내향인 깃발'을 들고 광장에 나왔던 내향인 기수라고 합니다. 내향인의 정체성을 깃발에 담아, 항상 피곤한 직장인의 몸을 이끌고 광장에 나서게 되었어요.
Q2. 어떤 계기로 처음 광장에 나가게 되었나요?
12월 7일, 계엄령 선포 4일 뒤였어요. ‘더 이상 정말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엄령이라니, 상상도 못 했던 일이잖아요. 윤석열 정권이 혐오와 차별의 정치로 사람들을 괴롭힐 때, ‘그가 임기를 마칠 때까지 그냥 기다려야만 하는 걸까?’ 하는 마음에 괴로웠어요. 하지만 드디어, 모두가 함께 광장에 모일 때가 왔다고 느꼈죠. 그날, 친구는 응원봉을 들고 있었고, 저는 응원봉이 없어 락 페스티벌용 깃발을 들고 나갔습니다.
Q3. 온·오프라인에서 ‘내향인 깃발’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12월 7일 집회 때 깃발을 들고 나갔을 때, 친구가 옆에서 "절대 뒤돌아보지 마"라고 하더라고요. 궁금함을 못 이기고 뒤를 돌아봤더니, 수십 명의 시민분들이 휴대폰을 들고 제 깃발을 찍고 계셨어요. (내게 무슨 일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 번은 이 주목을 정말 받아도 되는 건가 싶어서, 트위터 팔로워가 11명에서 400명을 넘을 즈음 “저를 언팔하시고, 저보다는 외향인 기수님을 팔로우해 주세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그 말이 사람들에게 “후후, 아니 당신을 팔로우해주지”라는 마음을 오히려 일으켜서 더 열심히 팔로우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행복하시면 저도 행복합니다.) 그렇게 지금은 4천 명이 넘게 되었네요. 가끔은 팔로워 수를 보고, 멍하니 아련하게 먼 산을 봅니다. 그저 한 명의 평범한 내향적인 사람일 뿐인데, 다들 재미있어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함께 연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
|
Q4. 지난 겨울, ‘민주주의 지키는 성소수자’를 보며 들었던 생각이나 감정이 궁금해요.
이번 광장에서는 2030 여성, 성소수자, 오타쿠들이 정말 많았죠. 윤석열 정권이 만들어낸 차별과 혐오의 정치가 끝을 향해 가던 시점에, 정상성이라는 말로 납작하게 눌려졌던 사람들이 가장 먼저 광장에 나오는 걸 보며 간절함과 용기가 느껴졌어요. 사람답게 살 권리,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나선 그들 모두가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금지법이 제정되고, 성소수자라는 사실이 별일 아닌, 정말 ‘당연한’ 인식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어요.
Q5. ‘성소수자 지키는 민주주의’를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무엇보다 법적인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법이 있어도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그 마저도 없는 상태에서 차별과 혐오를 겪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죠. 모습이 달라도 우리는 모두 같은 국민이고, 같은 사람입니다. 앞으로의 정권은 이 광장에서 외쳤던 목소리를 잊지 말고, 소수자가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중에’라는 말을 이제 멈추고, 누군가의 삶이 ‘나중’이라는 말로 미뤄지지 않도록 목소리를 계속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6. 마지막으로, 수호 동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으로도 우리는 혐오라는 더 길고 끈질긴 편견과 싸우고, 또 넘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서로를 일으켜 준다면, 다시 일어나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함께 걸어갈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투쟁합시다. (투쟁!) |
|
|
인터뷰 읽는 내내 가슴 먹먹해진 수호동지 손! 😭✋ 함께해 주신 내향인 기수 님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그렇다면… 수호지 2호의 난세의 영웅은 과연 누구일까요? 다음 인터뷰도 기대해 주세요! 🌈 |
|
|
“다음 액션 준비 완료!”
곧 펼쳐질 활동 일정 안내⚡️ 놓치지 마세요! |
|
|
출동예정, 하나!⚡️
4월 24일 목요일은 무지개수호대가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오전 10시 30분에 <제21대 대선 성소수자 국정과제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해요. 별도의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고, 오전 10시까지 모이면 됩니다.🤩 수호동지들, 4월 24일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을 무지갯빛으로 물들일 준비 됐나요? 🌈 |
|
|
출동예정, 둘!⚡️
5월 1일 세계노동절을 맞아 “우리 힘으로 새로운 세상” 2025 세계노동절대회를 진행해요. 세종대로 숭례문 앞에서 12시에는 부스와 부대행사를, 14시 30분 부터는 본대회와 행진을 해요. 이 날 무지개행동은 부스를 진행한답니다😍 포스터부터 느껴지는 무지개 기운! 모두 함께 무지개 파워를 보여줍시다! 💪 |
|
|
"삐삐삐! 무지개 수호대, 응답하라!"
이번 액션엔 수호동지의 힘이 필요합니다. ⚔️ |
|
|
님, 수호지 1호 어떠셨나요? 알차고 유쾌한 내용에 수호동지로서 벅차올랐다면, 이 즐거움을 주변 친구들과 나눠 보면 어떨까요?
여기서 오늘의 수호지령 나갑니다! 📡
주변 사람 한 명 이상에게 수호지 구독을 추천해주세요.
수호지 구독자가 늘수록 무지개 파워는 두 배, 세 배, 네 배! 🌈🥰
오픈대기 중인 무지개 수호대 홈페이지에서 구독 신청도 할 수 있어요! 👀 |
|
|
무지개 수호대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무지개행동 SNS를 팔로우하시면 가장 빠르게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어요. 다음 걸음도 함께해요, 수호동지 여러분! 아자아자! 🌈✊ |
|
|
무지개행동 contact@rainbowaction.kr 후원계좌 : 국민은행 408801-01-317159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
|
|
|